트럼프 대통령의 철강 관세 부가조치에 대해 알아보자!

트럼프의 철강 관세 부과 조치: 한국 경제와 철강 업계에 미치는 영향

철강 관세를 발표하는 트럼프 대통령

 

1. 개요

2025년 2월 1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으로 수입되는 철강 및 알루미늄 제품에 대해 25%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조치를 발표했다. 이는 2018년 트럼프 행정부가 시행했던 철강 관세(무역확장법 232조 기반)를 재도입하는 조치로, 미국 철강산업을 보호하고 무역적자를 줄이기 위한 목적을 가진다. 이번 발표는 철강업계를 비롯해 한국을 포함한 여러 국가의 철강 수출 기업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2. 트럼프 행정부의 철강 관세 부과 배경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내 제조업을 되살리고, 해외에서 들어오는 저가 철강 제품으로 인해 피해를 입고 있는 미국 철강 산업을 보호해야 한다"는 논리를 내세웠다. 특히 중국을 겨냥해 "불공정 무역을 방지하고, 미국 내 철강 및 알루미늄 생산업체들이 안정적인 시장을 확보하도록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철강 관세 부과의 핵심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미국 철강산업 보호: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내 철강업체들이 외국산 저가 철강으로 인해 경쟁력을 잃었다고 판단했다. 관세 부과를 통해 미국 철강업체들이 시장을 방어할 기회를 제공하고자 했다.
2. 무역적자 해소: 철강 수입이 줄어들면, 미국의 무역적자도 개선될 것이라는 논리다.
3. 중국과의 무역전쟁 지속: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산 철강 제품이 글로벌 시장에 덤핑 되면서 가격이 왜곡된다고 주장해 왔다. 철강 관세는 중국을 직접적으로 겨냥한 조치이지만, 한국을 포함한 대부분의 철강 수출국이 영향을 받는다.

3. 한국 철강업계에 미치는 영향

3.1. 한국의 미국 철강 수출 현황

한국은 미국 철강 시장에서 네 번째로 큰 공급국이다. 2024년 기준, 미국이 수입하는 철강의 9.7%가 한국산 철강이며, 연간 약 263만 톤의 철강을 미국으로 수출하고 있다. 2018년 트럼프 행정부 당시, 한국은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라 25% 철강 관세 부과 대상이 되었으나, 이후 협상을 통해 연간 263만 톤까지는 무관세 쿼터를 적용받는 조건을 얻었다. 그러나 이번 조치로 인해 이러한 무관세 혜택이 축소되거나 폐지될 가능성이 있다.

3.2. 예상되는 경제적 타격

• 수출 물량 감소: 철강 관세가 부활하면 한국의 철강 기업들은 미국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을 잃게 된다. 이에 따라 철강 수출량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 수익성 악화: 철강 관세가 부과되면 미국 시장에서 한국 철강의 가격이 상승하고, 현지 기업들이 한국산 철강을 덜 찾게 될 것이다. 이는 한국 철강업체의 수익성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 미국 내 생산 확대 필요: 관세 부담을 줄이기 위해 한국 기업들이 미국 내 공장을 설립하거나 기존 시설을 확장하는 비용이 증가할 것이다.

 

4. 한국 정부 및 기업의 대응 방안

4.1. 미국과의 협상

한국 정부와 철강업계는 2018년과 마찬가지로 미국과 협상을 통해 무관세 쿼터를 유지하거나, 유리한 조건을 이끌어내야 한다. 이를 위해 미국 내 철강 관련 일자리 창출을 위한 투자 계획을 제안하는 등의 전략이 필요하다.

4.2. 미국 내 생산시설 확대

현대제철과 포스코는 현재 미국 내 자동차 강판 시장을 겨냥해 현지 생산시설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미국 내 철강 공장을 운영하는 방식으로 관세를 회피하고, 현지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4.3. 제품 다변화 및 신시장 개척

미국 이외의 시장으로 철강 수출을 확대하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 예를 들어, 유럽, 동남아시아, 중동 등에서 신규 수출 시장을 개척하고, 기존 수출국과의 협력을 강화하는 방식이 있다.

4.4.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

단순한 철강 제품보다는 고급 강재 및 친환경 철강 제품 개발을 통해 미국 내 차별화를 시도해야 한다. 예를 들어, 전기차용 특수강 및 고강도 철강 소재 개발을 통해 미국 내 수요를 확보하는 전략이 있다.

5. 결론

트럼프 대통령의 철강 관세 부활 조치는 한국 철강업계에 큰 도전이 될 전망이다. 미국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하려면 정부와 기업이 긴밀히 협력하여 효과적인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 협상을 통한 무관세 쿼터 유지, 미국 내 생산시설 확대, 신시장 개척,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 등 다양한 전략을 활용하여 철강 업계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오히려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